싱가포르 아랍 스트리트 맛집 추천 Ayasofya Turkish Restaurant

Ayasofya Turkish Restaurant

싱가포르 아랍 스트리트 맛집 Ayasofya Turkish Restaurant를 방문했다. 처음에는 그냥 아랍 스트리트에 있는 상업적인 식당 중에 한 곳이려니 하고 방문을 했는데, 구글맵 리뷰도 2천 개가 가깝게 되는 싱가포르 아랍 스트리트에서 꽤 유명한 맛집임을 알게 되었다. 그럼 이제 나와 아내가 싱가포르 아랍 스트리트에서 방문한 Ayasofya Turkish Restaurant에 대한 리뷰를 시작하겠다.

식당 소개

3000개가 넘는 리뷰

Ayasofya Turkish Restaurant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구글맵 리뷰가 거의 3천개가 넘가는 아랍 스트리트의 명실상부한 맛집이다. 나와 아내도 방문했던 장소에 대해서 구글맵 리뷰를 남기기도 하고, 또 방문하기 전에 주로 구글맵 리뷰를 확인하는 편이다. 구글맵으로 식당을 찾다보면 일단 리뷰가 천 개를 넘어가는 곳도 많지 않고, 또 리뷰의 평점이 4.5점 이상을 유지하는 곳도 생각보다 많지 않다.  Ayasofya Turkish Restaurant의 경우 리뷰 수도 3,000개가 넘고, 평점 또한 4.7을 유지하는 곳이여서 굉장히 가보고 싶었던 식당이었다. 

처음 식당 리서치를 할 때, 아랍 스트리트에서 어떤 음식을 먹을지 맛집을 찾던 중, 리뷰가 7천개가 넘는 잠잠(Zam Zam) 이라는 식당이 있었기에 그 식당과 Ayasofya Turkish Restaurant 식당 사이에서 꽤 고민을 했다. 잠잠은 인도와 말레이시아 요리가 베이스인 무슬림 음식이었고, Ayasofya Turkish Restaurant은 정통 중동 음식 베이스의 레스토랑이었는데, 나와 아내는 결과적으로 Ayasofya Turkish Restaurant에 가기로 결정을 했다. 

아내가 대학생 시절, 터키에 있는 대학교로 영어 봉사를 간 적이 있는데, 그 때 터키에서 먹었던 음식을 나에게 여러번 이야기 해줬던 적이 있었다. 아내가 그 때 그 시절의 기분을 다시 한번 느꼈으면 하는 생각과 함께 또 한 편으로는 인도 음식이 그다지 구미가 당기지 않았기에 Ayasofya Turkish Restaurant을 가기로 결정했다. 

Ayasofya Turkish Restaurant은 20년이 넘는 경력의 쉐프가 터키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메뉴도 단순히 몇 가지의 터키 음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광범위한 터키 음식을 커버하고 있어서 메뉴를 고를 수 있는 선택지도 많았다. 메뉴가 아주 많았기에 한 편으로는 미리 어떤 음식들인지 공부를 해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차피 먹고 싶은 음식이 정해져 있었기에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메뉴는 아래 링크를 통해 Ayasofya Turkish Restaurant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살펴보는 것이 편하다. (메뉴 링크)

음식 소개

아내가 좋아하는 바바가누쉬, 돌마 등

우리는 모듬 구이 2인(Mixed Grill with Chops and Wings, 2Pax), 아내가 좋아하는 바바가누쉬(Babaganoush)와 돌마(Dolma)를 주문했다. 거기에 차 한잔과 탄산 음료 한 잔을 더 주문했고, 총 $118 정도가 나왔다. 

다양한 종류의 구이가 모듬으로 나왔다

모듬 구이는 꽤 푸짐했다.양고기와 함께 치킨 윙, 그리고 볶은 채소와 밥이 나왔고, 밥은 2명 분이 그릇의 양쪽으로 한 주먹씩 나와서 먹기 좋았다.

다른 나라들은 가지를 참 맛있게 요리하는 것 같다

바바가누쉬는 가지를 갈아서 만든 음식인데, 레몬즙이 뿌려져있어서 약간 새콤하면서 고소한 맛이 나는 참 신기한 음식이다. 빵에다 찍어서 먹어도 좋고, 고기랑 같이 먹어도 잘 어울린다. 

새콤한 맛이 일품인 포도잎으로 만든 돌마

돌마는 포도잎 안에 밥이나 고기 등으로 속을 채워서 만든 손가락 크기 정도 되는 음식이다. 잎은 살짝 신 맛이 나는데, 그 신 맛이 그렇게 과하지 않고 속에 든 속재료와 어울려 건강한 느낌이 나는 음식이다. 

맛있게 식사를 했다

대학생일 때 아내를 만나고 살면서 처음 먹어본 음식이 바로 바바가누쉬와 돌마였다. 그 때도 너무 신기한 느낌으로 아내가 해주는 설명을 들으면서 먹었었다. 이번에도 아내가 터키에 갔던 생각이 났는지 그 때의 터키 생활 이야기를 해주는데 너무 재미있게 들으면서 식사를 했다.

식당 위치

아랍 스트리트에 가게 되면 중심부에 있는 큰 모스크를 볼 수 있는데, 술탄 모스크라고 한다. 이 모스크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정면의 상가 단지 길에 있어서 찾아가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예약방법

공식 웹사이트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방법은 웹사이트 홈페이지에 있는 예약하기 버튼을 클릭해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된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가운데 "Online Table Reservation"이라는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을 클릭해 보이는 순서대로 예약하면 된다. 

식사하면서 함께 마신 터키 차

나와 아내는 따로 예약을 잡지 않고 갔었는데, 식사 시간이 지난 조금 애매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대부분 만석이었고, 실내 일부 자리만 비어있었다. 우리도 처음에 실내에 앉았다가 운이 좋게도 음식이 나오기 전 야외 테이블 자리가 나서 야외 테이블로 옮겨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실내가 더 시원할 줄 알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시원하지 않아서 밖에 자리가 나자마자 밖으로 나와서 앉게 되었다. 솔직히 밖의 자리가 바람도 불고 더 시원했다. 

마치며

식당에서 바라본 골목

우리는 아랍 스트리트에 방문한 만큼, 중동의 음식을 찾다가 터키 음식점인 Ayasofya Turkish Restaurant을 찾게 되었다. 터키가 비록 대부분 사람들이 무슬림일테지만 그래도 무슬림 음식, 즉 할랄 음식을 찾는 사람이라면  미리 식당을 통해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할랄 음식이라 함은 돼지 고기가 들어가지 않아야 하고 할랄 방식으로 육류가 조리되어야 할 텐데, 나와 아내는 처음에 할랄 음식과는 관계없이 그저 아랍 스트리트에 있는 괜찮은 중동 음식점을 찾아보다가 Ayasofya Turkish Restaurant을 선택하게 되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Ayasofya Turkish Restaurant은 무슬림 출신 오너가 운영하는 할랄 음식점이어서 우리는 터키 음식이면서 할랄 음식을 같이 경험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실 무슬림이 아닌 대부분의 한국 사람에게는 할랄 여부가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Ayasofya Turkish Restaurant은 터키 음식을 맛보러 방문하기에 정말 좋은 식당이다. 싱가포르 여행을 하면서 조금 더 색다르고 이색적인 음식을 시도해보고 싶다면 Ayasofya Turkish Restaurant는 좋은 선택이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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